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지속…김샌 삼성發 호재

입력 2015-10-29 13:35  

[ 박희진 기자 ] 장 초반 삼성전자발(發) 호재로 반짝 급등했던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 공세가 더 거세진 데다 외국인마저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29일 오후 1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0포인트(0.37%) 내린 2034.91을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급등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Fed)는 미국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성명서를 통해 현재 0∼0.25% 수준인 연방기금 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안도한 코스피지수는 이날 2050선을 회복해 상승 출발했다. 대규모 주주환원책과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가세해 증시 분위기를 바꾸자 지수는 장 중 206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의 순매도 전환과 함께 이내 상승폭을 전부 반납한 코스피는 하락전환해 2040선 밑으로 떨어졌다. 오후 들어 지수는 낙폭을 더 키워 2030대 초중반에서 내리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83억원, 1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1000억원 어치 주식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98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더많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의약품 기계 등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호재로 오전 한 때 4% 넘게 오름폭을 키웠던 전기전자는 현재 1%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통신 의료 전기가스 등은 낙폭이 2%에 달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이날 11조3000억원의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2.08% 증가한 7조3933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는 1% 상승하고 있고, 삼성전자 우선주는 6% 넘게 급등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SK텔레콤 등은 내림세다.

NAVER와 대림산업은 3분기 호실적 소식에 각각 2%, 8% 강세를 보이고 있다. 풍산과 LG유플러스는 실적 실망감에 각각 2%, 4%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전환해 690선을 턱걸이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22%) 내린 691.9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억원, 19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은 170억원 매수 우위다.

GS홈쇼핑과 바이오랜드가 3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각각 5%, 3%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젬백스는 7% 급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에 진입해 상승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60원(0.94%) 오른 114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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